배우 이중옥이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와 깜찍 귀신케미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중옥은 22일 첫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지박령’으로 등장했다. 자신의 유골을 찾지 못하고 미아귀신이 된 그는 차유리(김태희 분)앞에 나타나 짧은 순간에도 그녀와의 귀여운 케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드라마 서사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지박령은 차유리의 딸아이 집에 숨어살고 있다. 차유리 역시 죽은 몸이지만 딸아이 주변을 배회하며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이 가운데 그녀는 집에 자신 말고 다른 귀신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아이 주변에 귀신이 있으면 아이의 기(氣)가 약해지기에 지박령을 향해 나가라며 호통을 친 것. 이에 지박령은 한껏 풀이 죽어 울먹이며 그녀에게 “너는 뭐 사람이니?”라며 이미 딸아이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말해줘 그녀를 충격에 빠지게 한다.
이 가운데 호통치는 김태희와 한껏 움츠러든 이중옥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왠지 모를 웃음을 주었다. 평소 강렬하고 조금은 무서운 캐릭터로 존재감을 알렸던 이중옥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전에 보지못한 새로운 케미를 보여주었기 때문. 특히 최강 러블리함을 자랑하는 김태희와의 만남은 조금은 어색하면서도 신선한 조합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기까지 했다.
현재 ‘방법’에서 기괴하고 어리바리한 ‘천주봉’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중옥은 이전 작품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불쾌하고 오싹한 이미지로 안방극장의 공포감을 주었다. 그런 그가 ‘하이바이, 마마’에서 귀신으로 등장해 보여준 색다른 매력은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장르를 불문하고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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