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옆 빌딩들 문 닫아야 하나…'이마트 과천점' 오늘 휴점

입력 2020-02-23 13:53   수정 2020-02-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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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본부격인 과천 총회본부와 같은 건물에 입점해 있는 이마트 과천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23일 하루 휴점에 들어갔다.

이마트 과천점 관계자는 "과천시가 휴무 권고를 해 오늘 하루만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안전과 방역을 위해 휴점한 뒤 내일(24일) 정상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김종천 과천시장도 페이스북(SNS)을 통해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휴점하기로 결정한 이마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마트 과천점은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는 10층짜리 건물의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사용하고 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이 건물 9∼10층을 사용 중이다.

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온 신천지대구교회 확진자들은 2월 첫째, 둘째 주말 종교행사와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발현 및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들은 주로 지난 7~10일께(31번째 확진자 포함 일부) 그리고 14~18일께 함께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7일 이전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7일께부터 1차, 14일께부터 2차로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다만 이만희 교주는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돌아가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현재까지 있었던 상황과 취했던 조치,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일 오후 10시 또는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 회견에는 신천지 대변인과 총회 산하 24개 부서장 중 주요 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지난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날마다 확진환자 수십 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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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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