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4.4%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8%에 그쳤다. 입소스는 “유권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주로 신천지 등 일부 집단이나 개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입소스는 “확진자 및 사망자가 늘어나면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여론의 향배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5.9%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은 15.1%, 강원·제주는 32.1%에 머물렀다. 직업별로는 개학을 앞둔 학생들과 자영업자들로부터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학생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1.0%, 자영업자는 39.9%로 전체 평균(34.8%)을 웃돌았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어떻게 조사했나
20·21일 조사원이 직접 전화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총선 50일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0%, 무선 80%)으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맞춰 여론의 변화를 추적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이 아니라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조사를 했다. 무작위로 생성된 전화번호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로 조사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817명에게 전화해 1002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16명, 여성이 486명이었다.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