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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측은 “진짜 음식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갈수록 썩는다는 것”이라며 “보통 식품 회사가 하는 것과 반대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광고의 핵심 메시지는 ‘인공 방부제가 없는 것의 아름다움’이다. 이 영상은 배경음악도 하루에 참 많은 것이 변했다는 뜻의 재즈 ‘왓 어 디퍼런스 어 데이 메이크스(What a Difference a Day Makes)’를 택했다.
버거킹은 최근 미국 매장에서 향미증진제(MSG)와 고과당 콘시럽 등을 완전히 퇴출하고 인공색소와 향미료, 방부제가 들어간 식품 성분을 전체의 10%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버거킹뿐만 아니다. 미국과 유럽 등 전통 식품회사들은 인공색소와 감미료 등을 중단하거나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네슬레는 초콜릿 제품 ‘버터핑거’에 사용하던 노란 색소와 적색 색소를 모두 아나토 씨앗으로 바꿨다. 버터, 치즈 등 착색에 쓰는 열대지방 관목이다. 허쉬, 제너럴밀스, 캠벨스프 등도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거나 고추, 사탕수수, 수박, 강황 등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성인 비만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서며 유기농, 웰빙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 유기농 식품 매출의 5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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