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이끌어"…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입력 2020-02-24 15:09   수정 2020-02-2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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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수장인 여민수(사진 왼쪽)·조수용(오른쪽) 공동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대표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여 대표와 조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018년 3월 취임한 두 공동대표의 임기는 다음달까지다. 두 대표의 연임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확정된다. 카카오 대표의 임기가 연장되는 것은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의 실적 개선이 두 대표가 연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카카오 매출은 2017년 1조9723억원에서 지난해 3조898억원으로 2년간 3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상승세다. 지난해 206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물론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이 늘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임기도 다음달이 마지막이다. 김 의장의 임기 역시 연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수장인 한 대표도 연임이 확실시된다. 2017년 취임한 한 대표의 임기는 3년이다. 네이버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네이버 대표의 연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대표의 전임 김상헌 대표는 8년 동안 네이버를 이끌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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