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으로 증가했다.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데 1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과 22일에는 18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순례 참가자는 음성이 나왔거나 검사를 하고 있다.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의성 19명,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의성 거주)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안동, 의성, 영주 등에 사는 주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귀국한 뒤 다음날부터 공중시설, 온천, 식당 등에 갔거나 직장에서 일하고 단체 활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의성군 등이 조사한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전날까지 17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 순례단과 별도로 안동 19명, 문경 4명, 서울 3명 등 28명이 성지순례를 하고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이스라엘로 순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들이 반대하지 않으면 전용 버스로 데려와 수련원 등에 일단 격리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교구와 순례단도 별도 시설 격리 등 자치단체 조치대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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