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진태현, 데뷔 20년 차 연기고민 많아.. "영화 고집하기엔 생계 막막했다"

입력 2020-02-25 00:38   수정 2020-02-25 00:40

'동상이몽2'(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상이몽2' 진태현이 20년 차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윤지-정한울, 진태현-박시은, 강남-이상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 박시은은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5시부터 나들이에 나섰다. 연애 시절에도 새벽에 만나 오후 1시에 헤어지는 '새벽 데이트'를 즐겼다는 두 사람은 1차 광장시장에 이어 2차 오락실,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새벽 5시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누드김밥 집. 뜨거운 어묵 국물로 추위를 녹인 두 사람은 참치를 가득 얹은 누드김밥과 잡채를 함께 얹은 2500원 짜리 가성비 최강 잡채김밥을 맛봤다. 2차로 향한 코인노래방에서 박시은은 소찬휘의 '티어즈(Tears)'를 부르며 새벽의 흥을 제대로 일깨웠다.

이후 진태현, 박시은은 3차로 양대창집으로 향했다. 진태현은 "신인 시절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지금도 고민이 많다"면서 "2004년에 충무로에 데뷔해 신인상도 받았고 11편의 영화를 찍었다. 배우 초창기 시절 영화계에 블루칩이었다. 그런데 돈이 필요했다. 영화만 고집하기엔 생계가 막막했다. 주연인 영화가 미개봉되는 냉혹한 현실도 맛봤다. 고민 끝에 드라마를 시작했다"며 드라마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던 본심을 비췄다.

이어 진태현은 "언제부터인가 한국 영화를 안보게 되더라"면서 "사실 이제는 아빠, 남편, 그리고 가장이 됐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잘못된 것 같다. 이제는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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