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CEO가 17년 연속 채용설명회 참석…"인재 발굴·일자리 창출이 사회 공헌"

입력 2020-02-25 15:16   수정 2020-02-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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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통한 사회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금융투자업계 최대 규모로 대졸 신입 공채를 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대졸 신입 공채와 경력직을 포함해 25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회사 측은 “인재 경영 원칙에 입각해 매년 대졸 신입 공채 규모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이유 역시 이 경영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인재 채용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김남구 부회장과 한국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가 매년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회사 및 인재상을 소개하고 참석한 취업준비생들로부터 직접 질문도 받는다. 2003년부터 1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9월 서울 연세대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서 “증권사의 본질적인 수익 창출력은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에서 나온다”며 “회사의 기본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훌륭한 인재”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고경영진이 채용설명회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그만큼 인재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 때문”이라고 했다.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목표로 하는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경험을 갖춘 인재 채용 및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8년부터 해외 대학에 채용 공고를 냈고, 2015년부터 해외 대학 졸업자 전형을 신설해 신입 직원을 뽑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원자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채용 전형을 마련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한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방부가 시상하는 ‘전역 장병 취업지원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부터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리서치 챌린지’를 열고 입상자에게 채용연계형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이후 잠재력이 뛰어난 인턴을 애널리스트로 채용하고 있다. 실제 대회 수상자 가운데 9명이 현재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채용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재직 중인 임직원에게는 다양한 경력 개발 기회도 준다. 금융자격증 및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증권업의 특성을 반영해 직원의 역량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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