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메타넷엠플랫폼의 박상진 대표(사진)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콘택트센터 운영 기업으로는 매출 기준 1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메타넷엠플랫폼은 콘택트센터 운영을 통해 기업에 고객 관리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박 대표는 “콘택트센터는 과거엔 ‘콜센터’와 동일시됐지만 이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하고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콘택트센터는 최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으로 기대가 더 높아진 분야”라며 “지난해 데이터 전문기업 엔코아를 인수한 데 이어 앞으로 고객경험(CX) 관련 기업 등을 추가로 인수합병(M&A)해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메타넷엠플랫폼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에서 주목받는 언택트(비대면) 소비 수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객사의 30%가량이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11번가, 티몬 등 전자상거래업체 △요기요 등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업 등으로 구성돼 있어서다. 또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비대면 금융 확대 수혜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넷엠플랫폼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639억원에 영업이익 149억원, 순이익 131억원을 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500~1만5000원이다. 지난해 연간 추정 순이익 및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3~15배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달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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