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격리 대구 출신 한국인, 이틀만에 인천공항 입국

입력 2020-02-26 04:12   수정 2020-02-2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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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는 대구광역시에서 왔다는 이유로 베트남 다낭에 격리됐던 한국민들이 이틀 만에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 24일 오전 대구발 비엣젯 항공기를 통해 다낭으로 입국했다가 곧바로 병원에 격리된 한국민 20명 가운데 18명이 25일 오후 11시 55분(현지시간) 다낭발 비엣젯 VJ878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전했다.

현지 교민인 나머지 2명은 14일간의 격리과정을 거쳐 베트남에 남게 된다. 또 지난 23일 다낭으로 입국했다가 격리될 뻔했던 대구 출신 한국민 가족 4명과 25일 오전 추가로 다낭에 들어온 대구 출신 한국민 2명도 같은 비행기 편으로 입국하게 됐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관련한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대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낭에 강제로 격리됐거나 격리될 뻔 했다.

이를 위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주다낭 한국총영사관이 베트남 당국과 마라톤협상을 하는 등 적극적인 영사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지난 24일 대구, 경북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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