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항균물질은 광물성 천연 미네랄 성분으로 무색 무취 무화학성분 무방부제 무알코올의 특징을 지녔다. 인체에 유익한 피부 유산균은 기존 섬유보다 100배 이상 활성화하면서도 항생제 내성균과 인체 유해균인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칸디다균 대장균 살모넬라균에 99.9%의 항균력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섬유에 처리된 천연물질이 항생제 내성균 등의 피부 침투를 차단하고 이를 사멸한다.
항MRSA 원천 소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 시험기관의 다인종(53명) 휴먼패치 테스트 결과에서 피부 자극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시험 검증도 마쳤다. 피부에 밀접한 방호복 의사복 환자복 등의 의류와 마스크 화장품 등 항생제 내성균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제품 생산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능성 천연물은 8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성분이 파괴돼 섬유에 적용할 수 없었다”며 “유산균 활성 항MRSA 원천 소재는 180도가 넘는 고온에서도 열 안정성이 탁월해 염색 및 후가공 처리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부직포로 제작하는 방호복에 항균물질을 후가공 처리한 뒤 중국의 한 회사에 15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납품하기로 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박미영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섬유전문 연구기관인 다이텍연구원과 2013년부터 공동 연구해 섬유상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했다”며 “유산균 활성 항MRSA 원천 소재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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