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장과 머리를 맞댔다.
금융위는 2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대구에서 현장 지취로 불참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마련한 신규자금 2.0조원의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차질없는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국민들의 접점인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추가적인 코로나19 관련 경제활력 회복대책을 마련하는데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는 현장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대한 확실한 면책을 강조했다. 정책금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시 코로나19 지원에 따른 이익 감소분은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지원노력은 가점 등을 통해 추가로 감안한다.
은 위원장은 "민간 금융회사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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