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 진출하는 이마트…호텔·백화점 등과 시너지 전망

입력 2020-02-26 13:50   수정 2020-02-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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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25일(19: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기존 정관에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새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국내 판매와 수출이 증가세를 띠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그간 폐쇄형으로 운영했던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올해 개방형으로 바꾼다. 일정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시장 진입이 가능해 진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전국망을 갖춘 대형마트, 물류 업체, 정유 업체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금까지 전기차 충전소 부지만 제공해왔다.

이마트가 독자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대형마트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쇼핑이나 문화센터 이용이 가능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과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전체로도 사업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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