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울수록 손해…에어서울 국제선, 1곳 빼고 모두 중단

입력 2020-02-26 15:38   수정 2020-02-26 15:46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노선 11개 중 10개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에 직격탄을 맞은 만큼 항공기를 띄울수록 손해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다음달 1∼15일 단독 노선인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국제선 10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서울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도쿄·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 1∼15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에어서울은 같은 기간 인천∼괌·홍콩·다낭·하노이·나트랑·보라카이·코타키나발루·씨엠립 등 국제선 8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에어서울은 "항공편 결항으로 인한 취소 시 환불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여정변경에도 수수료가 부과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운항을 중단한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 현재 운영 중인 11개 국제선 노선 중 10개 노선의 운항을 멈추게 된 것이다.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운항을 유지하는 대신 감편 조치에 나섰다. 운휴 기간에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인천∼다카마쓰 노선의 경우 단독 노선인 만큼 일정 수준의 수요가 확보된다고 판단했다"며 "비운항 노선의 구체적인 운항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에어서울은 비용 절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에 돌입했다. 조규영 대표 이하 모든 임원은 일괄 사직서를 내고, 3월 급여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예약 취소 등이 이어지며 수요가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서울 임원까지 일제히 사표를 내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 전 항공사의 임원이 사직서를 내고 위기 극복에 임하게 됐다. 앞서 에어부산과 아시아나항공도 대표를 포함해 전 임원이 사표를 내고, 최대 40%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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