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명…신규 확진 중국마저 넘어섰다

입력 2020-02-27 17:41   수정 2020-02-28 10:4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하루 만에 50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환자가 중국(433명)을 넘어섰다. 대구에선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한 사례가 나오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505명 증가해 전체 환자는 176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13명이 됐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뒤 하루 신규 환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환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중국에서는 이날 43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된 환자는 대구 지역(422명)에 집중됐다. 대구에서만 환자가 113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전체 환자의 64%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퍼진 이 지역 유행 양상이 대유행 단계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하는 이유다.

대구에서는 신장 이식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74·남)가 나왔지만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이 환자는 20년 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고위험군이다. 지난 22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집에서 대기하다가 영남대병원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증상이 있다는 사람을 검사하면 82%가 확진됐다”며 “대구에서 나오는 확진자가 2000~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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