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줌바’ 교습장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는 접촉자 393명을 파악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천안 지역 코로나19 다섯번째 확진자(46·여)는 천안시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과 불당동 지웰더샵 피트니스센터에서 줌바 강사로 활동했다. 여섯번째 확진자(28·여)는 이 확진자에게 줌바를 배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5일과 26일까지 발생한 4명의 확진자도 강사와 수강생으로 나타났다. 네번째 확진자(44·여)는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에서 다섯번째 확진자에게 줌바를 배운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확진자(50·여)는 피트니스 강사로 일했다. 아산에서 발생한 부부 확진자 가운데 아내(42)도 천안시 두정동 JK피트니스센터에서 줌바 강사다.
천안시는 수강생 73명의 명단을 확보해 모두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아산시도 관련 수강생 20명과 이들이 다녀간 병원과 약국 등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 지역 코로나19는 천안의 줌바 교습장이 감염 전파의 원인으로 파악됐다”며 “강사나 회원 가운데 신천지 집회나 대구 등 외부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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