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글로벌 특허권 인수 합의…"4개월 내 본계약"

입력 2020-02-27 14:51   수정 2020-02-27 15:09

에이치엘비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인 미국 어드벤첸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세계 특허권을 인수하는 조건의 합의(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4개월 내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어드밴첸연구소는 리보세라닙의 개발자인 폴 첸 대표가 이끌고 있는 바이오 연구소다. 현재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 중국 매출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번 특허권 인수로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중국 로열티는 항서제약으로부터,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로열티는 엘레바로부터 수령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중국 로열티는 2019년 매출에 대해 올해부터 수령하게 된다.

리보세라닙 세계 특허권 인수를 위해 에이치엘비는 총 5000만달러(약 606억원)를 어드벤첸연구소에 지불하게 된다. 상당 부분을 에이치엘비 주식으로 지급한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폴 첸 대표는 엘레바의 이사이자 에이치엘비의 주요 주주로서 에이치엘비의 기업가치 상승을 확신하고, 상당 부분을 에이치엘비 주식으로 지급받겠다고 결단했다"며 "올해부터 리보세라닙의 로열티 수령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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