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개학을 한 주 연기한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비상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개학연기에 따른 긴급돌봄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산하 사립유치원들을 독려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개학연기 기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받는 유치원 등원 유아들의 발열 여부를 교직원들이 1일3회 체크하고 야외수업은 금지한다. 마스크 수시 착용, 손씻기 교육을 철저히 하고 발열 증세 등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자를 접촉한 아동은 즉시 보건당국에 알려 정부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한유총은 “민간 유치원들은 국가비상 상황에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족한 방역 마스크 공급을 위해 마스크 생산업체와 협력해 유아와 교직원에게 안정된 수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대구·경북 유아교육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3월2일에서 9일로 한 주간 연기했다. 개학연기 기간 자녀돌봄이 여의치 않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추가 개학연기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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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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