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신천지 확진자 2명 동선 공개…숙소 동거 신도들 집단 격리

입력 2020-02-27 08:20   수정 2020-0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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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난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신도 2명의 동선을 김종천 과천시장이 밝혔다. 두 확진자는 지난 16일 열린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7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과천시 확진자 2명 발생했습니다"는 글을 올리며 이들의 22일부터 동선을 공개했다.

1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자정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신천지 숙소에 있었다.

24일 오후 3시 이후에는 도보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갔고, 오후 3시 30분경 지하철로 인덕원역으로 이동했다.

같은날 오후 4시에는 지하철로 정부청사역으로 돌아왔고, 4시 30분부터 도보로 숙소에 도착했다.

이후 26일 오후 8시 15분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숙소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2번 확진자는 24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청계마을 CU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도보로 숙소로 돌아와 머물렀다.

25일에도 같은 일정으로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한 뒤 도보로 숙소에 이동해 머물렀다. 26일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두 확진자의 추정 감염 경로를 지난 16일 정오에 열린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로 추정하고 있다.

김 시장은 "같은 숙소에 있던 나머지 신도들은 해당 숙소에서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며 "현재 시청 직원들이 나가 자가격리 이행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우려가 있는 신천지 신도들 관리에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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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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