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야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그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들을 위한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며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의 첫 현역 의원이 됐다.
현재 국민의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의원은 권 의원을 비롯해 김수민·김삼화·신용현·이태규 의원 등 다섯 명이다. 이 중 권 의원만 공식 입당을 결정했다. 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은 통합당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최근 통합당으로 이동한 데 이어 안철수계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전날 거취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다른 안철수계 의원들을 향해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통해서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들의 결단으로 이 상황을 돌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전날 입당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나머지 의원들의 요청으로 이날까지 이들의 결단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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