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50명 밑돌아…곳곳서 한국인 격리 조치

입력 2020-02-28 07:58   수정 2020-05-27 00:03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50명을 밑돌아 한 달 만에 최소 인원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도 이틀 연속 500명 선을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각지에서 한국인들이 예고 없이 공항에서부터 격리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중국이 주변국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의 강도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33명, 사망자는 29명이었다고 밝혔다.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만8497명, 사망자는 274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수는 전날 52명보다 23명이나 줄었다. 지난달 28일(26명)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다. 이달 2일(57명) 이후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을 밑돌았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409명과 26명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83명과 19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 환자는 6만5596명(우한 4만7824명)이다.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는 24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전날의 5명보다는 19명 증가한 수치다.

후베이 이외의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중국 전역에서 신규 퇴원한 환자는 2750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했다. 중증 환자는 406명 줄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의 누적 확진자도 100명이 넘었다. 홍콩은 확진 환자가 91명(사망 2명)이고 마카오는 10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곳곳에서는 한국에서 오는 여객기 탑승객을 격리하는 일이 잇따랐다. 코로나19를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주중 한국대사관 집계에 따르면 산둥성 웨이하이, 옌타이, 랴오닝성 선양, 지린성 옌지, 장쑤성 난징 등지에서 공항 도착 직후 격리된 한국인은 24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226명이다. 95명은 자가 격리로 전환됐고, 나머지 131명은 여전히 호텔에 격리된 상태다.

앞서 산둥성 웨이하이는 지난 25일부터 한국·일본발 승객을 전원 호텔에 격리하기 시작했다.

이날만 중국 전역 공항에서 곧장 격리된 이들이 200명 이상 증가했다. 27일 밤 기준 중국 각지의 공항에서 곧바로 정부 지정 시설로 이동해 격리 생활을 하는 우리 국민은 3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8일부터는 톈진, 무단장 등 다른 중국의 도시들도 추가로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을 곧바로 일정 기간 격리하는 조치에 나선 만큼 향후 격리자 대상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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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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