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팬데믹 공포에 1%대 급락…2020선으로 '털썩'

입력 2020-02-28 09:01   수정 2020-02-28 09:34



코스피지수가 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해서다.

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1.65%) 내린 2020.9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20.17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202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1% 넘게 빠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하락한 2만5766.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63포인트(4.42%) 떨어진 2978.76에, 나스닥 지수는 414.29포인트(4.61%) 내린 8566.48에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전날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미 증시 급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보여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4억원, 71억원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50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17억원, 비차익거래가 358억원 순매수로, 총 5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2% 넘게 내리고 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LG화학 NAVER 셀트리온 삼성SDI 등은 2~3%대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1.41%) 내린 629.1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원, 143억원 팔고 있지만 외국인은 674억원 사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이치엘비 원익IPS 케이엠더블유 파라다이스 등은 2~3%대로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는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21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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