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내 글 공유했다 공격당한 조현에 미안…'국민부터 살고보자'가 잘못됐나"

입력 2020-02-28 09:57   수정 2020-02-28 09:59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중국인 입국금지 해서 우리 국민부터 살리자고 말한 기사를 공유한 연예인이 저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 분께 미안하다. 그런데 그 말이 그렇게 잘못된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런 국가적 재난에도 편을 나눠, 내편 아닌 네편을 거들면 큰일나는 세상"이라면서 "이리떼가 따로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자신의 글을 공유했다가 공격당한 연예인은 2016년 데뷔한 베리굿의 멤버 조현이다.

조현은 지난 25일 조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하자"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27일에는 중국 입국을 금지하자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것이 논란의 시초가 됐다.

조현은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진짜 적당히 했으면.. 자유롭게 생각하겠지만 나쁜 의도 없이 진심으로 걱정해서 말하면 뭐해. 물어 뜯기 바쁜데. 그냥 건강하게 잘 살고 아무 일 없었으면 좋은데 억울한 사람들도 있는데 뭘 그렇게 디테일 하게 생각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 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마지막 문장이 와 닿았다. 국민이 살았으면 좋겠으니까 '국민부터 살고보자' 그것만 보고 올린 건데 너무 깊게 판단하고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의도도 없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21일 긴급성명 글을 올리고 "당장 중국인 입국금지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중국인 입국금지 하라고 그렇게 외쳐도 안듣더니 이게 뭔가? 지금 이순간에도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여기서 더 밀리면 통제불능의 막다른 골목이다"라며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서 우리 한국인을 입국금지 했고, 대만은 우리나라를 여행경보국가로 지정했다. 중국 눈치보다 우리가 국제적으로 '기생충' 취급을 받게 된 거다. 운명공동체고 뭐고 당장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하라. 우리 국민부터 살리고 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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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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