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건물 47%, 준공 30년 넘어

입력 2020-02-28 17:15   수정 2020-02-29 02:14

전국 주거용 건물 절반가량이 준공 30년을 넘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0년 이상 된(사용승인 후 기준) 건축물은 전국 273만8500동으로 집계됐다. 전년(266만6723동) 대비 2.7% 늘어났다. 연면적은 9.9% 증가한 6억729만9000㎡(15.7%)다.

주거용 건물에서 낡은 건축물이 많았다. 전국 건축물 중 47%가 준공 후 30년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32.8%)보다 2.1%포인트 늘어난 34.9%였다. 같은 기간 지방은 50.9%에서 51.5%로 증가했다. 전국 건축물은 724만3472동(연면적 38억687만1000㎡)으로 집계됐다. 건물 동수는 전년 대비 0.7%(5만1560동) 늘었고, 연면적은 2.8%(1억674만3000㎡)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23만8429㎡)과 같은 건물이 447개 더 생긴 셈이다.

주거용 건물 중에선 아파트 연면적 비중이 62.2%(11억2997만6000㎡)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 아파트 연면적 비율을 보면 세종(83.5%), 광주(74.7%), 부산(71.5%) 순으로 높았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전년보다 6개 동 늘어난 113동이다. 최고층 건축물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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