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시프트 네트워크 파트너십…"FATF 권고 준수 위해 인프라 구축"

입력 2020-02-28 16:00   수정 2020-02-28 16:02

글로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시프트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의 권고안을 준수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FATF 권고안에 따르면 바이낸스 같은 가상자산 서비스 공급자(VASP)들은 송신자와 수신자에 대한 거래를 실행할 때 거래자들의 개인식별정보(PII) 및 고객신원확인(KYC)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트래블 룰(Travel Rule)'이라 불리는 이같은 수칙을 지키기 위해 바이낸스는 시프트사의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

사무엘 림 바이낸스의 최고법률준수책임자(CCO)는 "지금까지는 거래소들이 FATF 권고안을 준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며 "시프트 네트워크의 솔루션을 통해 트래블 룰을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와인버그 시프트 네트워크 공동설립자는 "시프트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개방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과 사용자가 규제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파트너와 함께 모든 프로토콜과 참여자에 대한 안전, 보안, 개방성이 유지되도록 하면서 대규모 사용자 채택(mass adoption)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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