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는 '달빛동맹' 형제 도시"…광주시, 병상 제공하기로

입력 2020-03-01 14:20   수정 2020-03-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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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를 품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를 격리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은 형제 도시"라며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뜻을 함께한 수많은 연대 손길 덕분"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 2569명 중 1662명이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광주에는 이미 코로나19 경북 중증 환자 2명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기도 하다.

광주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35실 127병상)과 시립제2요양병원(24실 96병상) 두 곳이다. 이 시장은 "대구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완벽함을 도모하고 가족은 동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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