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일부, 1월 우한 방문…국내 18번째 사망자 발생[종합]

입력 2020-03-01 15:16   수정 2020-03-01 15:18



정부가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례가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를 통해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천지 신도 중 일부가 1월 중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는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을 방문한 신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아 보이고, 아직 조사 중이어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신천지 교인과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따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526명이다. 전날 오후 4시보다 376명 늘어났다. 376명 중 359명은 대구·경북 거주자다. 대구 333명, 경북 26명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수는 3083명이 됐다. 확진자 3526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113명이다. 전체의 59.9%에 달한다.

또 코로나19의 18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937년생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사망했다. 이 환자는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
사망자 발생 지역은 대구며, 이날 오후 4시 기준 환자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 환자가 13명, 위중한 상태에 있는 환자는 14명이다. 위중한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기관 삽관을 한 경우이고,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거나 발열이 38.5도 이상인 경우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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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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