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민·손열음 '안방 1열' 피아노 독주회…'놀면 뭐하니?' 최고의 1분

입력 2020-03-01 16:27   수정 2020-03-01 16:29


하프 연주에 도전한 방송인 유재석의 모습에 '놀면 뭐하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깜짝 등장한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손열음의 피아노 독주회 장면은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11.4%(2부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 치우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1부 4.3%, 2부 7.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유케스트라 청중단으로 함께 한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손열음의 안방 1열 피아노 독주회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 시청률이 무려 13.2%까지 치솟았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꿈의 무대 예술의 전당에 오르는 '유케스트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하프 예언가 유희열과 이적,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젊은 거장 손열음이 유케스트라 청중단으로 등장해 유재석과 함께 하프 영재의 성장기를 지켜봤다.

'유르페우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프의 명인' 오르페우스에서 따온 별명, 유재석의 부캐릭터)는 윤혜순 하피스트의 지도에 따라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를 앙코르곡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를 연습했다. 유케스트라 청중단은 악보를 읽지 못해도 척척 연주를 해내는 하프 영재를 보고 놀랐다. 손열음은 "음악 천재 아니냐"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바쁜 스케줄 속 틈틈이 하프 연습을 이어갔다. 작은 사이즈의 악기를 가지고 다니며 차안과 대기실에서 성실하게 연습했다. 그 결과 한결 더 부드러운 글리산도 주법을 뽐내 유케스트라 청중단을 반하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데뷔 당일 유재석은 연미복을 차려입고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다. 손을 덜덜 떠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했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하프 선율을 뽐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에 살짝 실수가 있었으나 유쾌함을 안겼고, 객석에선 감동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광민과 손열음은 안방 1열 피아노 연주로 클래식의 감동을 전했다. 김광민은 '학교 가는 길'을 즉석에서 연주하며 안방을 추억 어린 감성으로 물들였다. 손열음은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파워 속주의 신들린 연주로 펼쳐 안방 극장에 황홀함을 안겼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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