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4% 줄 듯

입력 2020-03-01 17:28   수정 2020-03-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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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145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0조7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1조5203억원)보다 3.55% 감소한 수치다. 당초 1월 말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22조20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9%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지만 지난 한 달간 6.5% 하향 조정돼 끝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실적 감소세가 가장 큰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이 꼽혔다. 이들 두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만에 각각 77.9%, 76.5% 급감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70.2% 줄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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