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분포도와 지난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결과를 비교하면서 "투표 잘합시다"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대구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 내용이 포함된 전국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그래픽을 이어 붙인 사진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 혹은 "투표의 중요성. 후덜덜"이라고 썼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70% 이상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 모두 옛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배출됐다.
공 작가의 글은 대구·경북 시민들이 투표를 잘못해 지역단체장이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안위가 위태로운 와중에 진영 논리에 사로잡혀 분별력을 상실한 공 작가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사람의 생명까지도 망령된 정치놀음의 수단으로 삼으려 하는 공 작가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자중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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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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