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측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책임을 떠 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국제선교 책임자인 김신창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NN과 인터뷰에서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에 협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우선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신천지 간 관계에 대해 "우한에 기반을 둔 신도가 357명 있었다"면서 "교회는 모든 신도들에 대한 공식적 여행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지난해 11월 이후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다는 기록은 없다"고 했다.
김씨는 "그들(정부)이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과장하거나 책임을 떠 넘기려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법무부에 왜 지난해 7월 이후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모든 중국인과 한국인을 조사하지 않고, (신천지) 신도 42명만 (자료를)공개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9일 법무부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특정 종교단체 신도 24만4743명에 대한 출입국기록 조회를 요청받았다"며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27일까지의 조회결과를 이날 질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사과한다"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무실을 폐쇄했다. 그리고 우리의 행정업부를 연기했으며, 모든 신도들이 집에서 일하고, 자가격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겠지만, 이 상황에서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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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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