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 웨이퍼는 기존 웨이퍼와 달리 고경도, 내전압, 내열 등의 특성이 있다. 전기차,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필요한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때 사용된다.
SK실트론 관계자는 “SiC 웨이퍼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듀폰이 보유한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과 자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수 이후에도 관련 기술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SiC 웨이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추가적인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글로벌 5대 웨이퍼 제조기업 중 한 곳인 SK실트론은 지난해 1조54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실리콘 웨이퍼(300㎜) 판매량의 약 17%를 차지했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대만 등 5곳에 해외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2001년 설립된 미국법인은 인텔, 마이크론 등 8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SK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3년간 에너지·화학 분야부터 배터리, 제약, 바이오, 소재까지 대미 투자액이 50억달러에 달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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