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변호사는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제 제3지대 실험을 끝내고자 한다"며 "통합당에 합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그동안 양당제 극복을 외쳤던 사람으로서 극복하고자 했던 대상에 몸을 의탁하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통합당이 과거 세력과의 단절을 실제로 단호하게 실천하는 모습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며 "그렇지만 이러저러한 수식을 붙여도 현실적인 타협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고, 부인할 생각도 없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15년전 사법연수원에서 마일리지 소송으로 시작한 '민생 정치'를 위해서 동작갑에서 꼭 필요한 터전을 만들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무능과 독선과 맞서 싸우는 동시에 건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동작갑은 더불어민주당의 부정부패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도동의 지역주택조합장이 수백억원 가치의 아파트 공동재산을 자기가 설립한 사단법인에 공짜로 증여를 하고, 매달 수천만원의 월세를 받아 챙기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며 "그 조합장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이라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이제 통합당의 국회의원이 되어 동작갑에서부터 민주당 정권의 부패 카르텔과 용감하게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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