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의 부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캐디백을 멘 것도 함께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알고 지낸 게 인연이 됐다. 캐나다 동포인 그는 한국말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이번 대회에서 캐디와 임성재의 통역까지 도맡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성재만큼이나 주목받은 앨빈 최는 “약 3년 전 콘페리투어에서 같이 뛰면서 알고 지냈다”며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임성재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선수로 그리고 친구로 누구보다 임성재를 잘 파악했던 그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캐디 데뷔 무대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그는 “임성재가 과거에 다른 캐디들과 언어 장벽을 느낀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잘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도 선수고 이 코스에서 여러 번 쳐봤기 때문에 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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