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PR봄 직원들이 추천하는 을지로입구역 맛집

입력 2020-03-02 17:54   수정 2020-03-03 00:48

서울 을지로는 요즘 젊은 직장인 사이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레트로(과거의 것을 새롭게 재현) 식당이나 힙스터(비주류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찾는 숨은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힙스터와 을지로가 합쳐진 ‘힙지로’라는 별명도 붙었다.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PR봄’ 직원들이 자주 찾는다는 을지로 맛집을 소개한다.

부민옥은 1956년 처음 문을 열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인 육개장, 양곰탕, 사골우거지는 오랜 시간 끓여내 64년의 내공을 맛볼 수 있다. 손수 찢어 한 손 가득 올린 한우 양지에서 주인장의 푸근한 인심이 느껴진다. 부민옥의 또 다른 별미는 양무침. 야들야들하게 삶아낸 양을 깔끔한 밑간으로 무쳐 양념장을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절로 난다.

충무집은 서울에서도 바닷가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통영 향토 음식점이다. 50년이 넘은 충무집은 2년 전 인근 한옥집을 리모델링해 옮겼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잡어를 넣어 끓인 매운탕과 함께 하얀 쌀밥에 향긋한 멍게를 비벼 먹으면 마치 통영에 온 기분이 든다고 한다. 봄에는 도다리쑥국을 계절메뉴로 선보이는데 한정 수량이어서 예약해야 한다.

김밥일번가는 24시간 운영해 밤낮으로 손님이 많다. 이 식당은 ‘김밥 명인이 만든다’는 간판 문구만큼 김밥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맛도 일품이다. 무엇보다 이 가게의 매력은 ‘당신이 알고 있는 바로 그 맛’이라는 점이다. 어떤 메뉴를 시켜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게 직원들 설명이다.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이 있어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데다 가격도 적당하다.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을 위한 식당이다.

비읍커피는 오피스 빌딩이 즐비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많은 을지로에서 특색 있는 카페로 손꼽힌다. 오래된 건물 한쪽에 화려한 간판 없이 운영돼 을지로만의 개성이 느껴진다. 직접 블렌딩한 비읍커피와 직접 만든 카눌레를 디저트로 추천한다. 달콤한 쇼콜라 비엔나, 리치곤 화이트도 비읍커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추천 메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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