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왼쪽부터 5번 째) 등은 3일 동래밀면 본점을 찾아 클린존 인증마크를 부착했다. 부산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공식 방역 소독 인증을 받은 부산 클린존(Clean Zone) 1호점이 나왔다.코로나19 확진자 방문시설에 대한 안전성 확인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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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은 3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우룡 동래구청장과 함께 부산지역 1번 확진자가 다녀간 ‘동래밀면 본점’을 찾아가 클린존 인증마크를 직접 부착하며 ‘부산시 1호 클린존 인증업체’로 공표했다.
오 시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뒤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은 식당 관계자를 격려하고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확진자가 다녀갔지만, 방역 소독을 마쳐 해당 시설이 안전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것이다.
부산 클린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이 철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는 것을 부산시가 인증한 곳이다.시민에게 방역 상황 정보를 제공해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확산을 막고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부산시 홈페이지 ‘클린존 현황’ 웹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클린존 인증 신청은 해당 구·군청 보건소 또는 총무과로 문의하면 된다.시설 주인 동의 여부와 관할 지역보건소의 방역 소독 확인을 마친 뒤 인증한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불안감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1호 클린존 인증시설을 시작으로 클린존을 늘려가겠다"며 "부산 전역을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해 침체한 상권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데스노트를 성지리스트로 바꿉시다. 시민 안전을 위해 공개하는 동선에 포함된 곳이 생계에 위협받고 있다”며 클린존 업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그는 “해당 장소들은 철저한 방역조치 등이 이뤄져 어떤 장소보다 안전하며, 저부터 해당 식당을, 가게를 적극 이용하겠다”라며 리트윗, ‘좋아요’ 등 시민들의 적극적 호응을 받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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