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우아하고 위태로운 김희애 첫 스틸 공개

입력 2020-03-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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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첫 스틸이 공개됐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는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부부의 세계’ 측은 3월4일, 강렬한 변신을 예고하는 김희애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애는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담아내며 지선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눈길을 끈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지선우(김희애)의 옅은 미소와 확신에 찬 눈빛에서 당당한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지선우의 삶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 의사 가운을 걸친 지선우의 표정은 사뭇 가라앉아있다. 온화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날 선 눈빛과 굳은 입술은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감정 변화가 느껴진다.

이어진 사진 속, 지선우는 삶에 찾아온 균열에 혼란을 마주한 모습이다. 젖은 머리와 정처 없이 흔들리는 시선에도 애써 자신을 부여잡고 있는 벼랑 끝 지선우의 감정이 위태롭게 전해진다. 김희애는 지선우의 변화와 감정을 눈빛만으로 담아내는 세밀한 열연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희애가 연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점은 변화와 감정을 납득시키는 것이다. 김희애는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을 느끼게 된 지선우가 절제와 폭발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표출한다. 시청자들이 지선우의 상황과 행동 변화가 납득 될 수 있도록 세밀한 표현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선우는 유연한 강단과 한없이 휘청대는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청자들이 한 인간이 느끼는 애증과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함께 읽어 가주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아내의 자격’, ‘밀회’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희애가 JTBC와 다시 만나는 작품이자, ‘미스티’ 모완일 감독과의 조우로 웰메이드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김희애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긴장감 있게 몰아치는 힘에 매료됐다. 특히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전개가 좋았다. 작품에 많은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히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2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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