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1월 마스크 등 방직용 섬유제품 수출액 작년 총액 맞먹어

입력 2020-03-04 07:52   수정 2020-03-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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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월 한달간 마스크를 비롯한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의 중국 수출이 폭증했다. 이에 1월 월간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1월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의 수출액은 7261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829만6000달러의 8.8배에 달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 8091만달러의 89.7%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에는 마스크를 비롯해 섬유로 된 기타 제품이 들어간다.

해당 통계는 마스크만 따로 분류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해당 품목의 매년 수출액이 엇비슷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 수출이 올 1월 폭증한 점은 마스크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거 해당 품목의 연간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3년 9784만2000달러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시기다.

월간 기준으로는 과거 최고치인 2017년 11월( 1102만7000달러)과 비교해도 올해 1월에 6배가 넘는 수출액을 기록했다.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 전체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4.5% 수준이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월 82만달러에서 올해 1월 6135만3000달러로 75.2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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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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