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의사 안철수' 화상으로 최고위원회의 [라이브24]

입력 2020-03-04 09:24   수정 2020-03-04 09:26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렇게 회의를 하게 됐네요."

'의사'로 돌아가 대구에 가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화상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당분간 이곳에서 의료인 안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규, 권은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남색 의사용 수술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에 임했다. 화상 너머에서는 사공정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위 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어 걱정이다. 지금 있는 곳은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이라며 "바로 길 건너에 서문시장이 있다. 한강 이남 3대 시장 중 하나고 대구를 상징하는 곳인데 그 서문시장이 문을 닫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문시장은 조선시대에도, 전쟁 중에도 최근에 대형화재가 났을 때도 문을 열었던 곳"이라며 "그야말로 대구는 도로가 한산하고 도시가 적막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지만 대구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차분하고 침착하다"면서 "참고 기다리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구 상황이 어렵지만 이러한 대구시민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휴가를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오신 자원봉사자도 많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곳에서 땀 흘리는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영웅이고 애국자"라며 "이분들의 땀방울 속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국면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와 제 아내는 의과대학 학생 때 가톨릭 학생회에서 만났다. 무료봉사 활동을 하며 만났다"면서 "저와 제 아내는 당분간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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