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체크 요원·마스크 생산인력…코로나19가 창출한 '반짝 일자리'

입력 2020-03-04 16:48   수정 2020-03-05 02:59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출입문 모니터링 요원 모집, 마스크 생산·포장 직원 채용, 코로나19 환자 치료 방사선사 모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깜짝’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출입자 모니터링, 마스크 생산, 의료인력 등이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해 80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던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경기 분당 등 전 사업장 2만80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이천·분당 사업장 내 출입자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모니터링 요원을 뽑고 있다. 시급 1만2000원에 2개월 단기 아르바이트다. 근무시간은 오전 7시~오후 3시, 오후 3~11시 등이다. 이달 20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마스크 생산업체도 잇따라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경기 김포 양촌에 있는 제로닉스는 2교대 정규직원을 채용 중이다. 만 20~40세며, 2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이 회사가 제시한 연봉은 3000만~3300만원으로 잔업·특근 여부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경기 안성에 있는 마루피앤씨는 마스크 포장 생산 인력을 뽑고 있다. 한 차례 면접으로 선발하며 급여는 월 300만~320만원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자를 치료하고 간호할 의료인력도 찾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근무할 내과 의사를 초빙 중이다. 근무지는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관리병원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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