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코로나19 확진자 13일 만에 100명 '돌파'

입력 2020-03-04 11:47   수정 2020-03-04 11:49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충남 계룡과 대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3일 만이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었다. 충남에서 83명, 대전은 16명, 세종이 1명이다. 충남은 계룡에서 발생한 1명(군인)을 제외하고, 모두 천안(75명)과 아산(7명)에서 나왔다.

이들 지역은 생활권이 겹치면서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었다. 천안과 아산에선 지난달 25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불과 열흘도 안 돼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3명부터 26일 5명, 27일 10명으로 증가하다 28일엔 가장 많은 27명을 기록했다. 29일 17명과 3월1일 14명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다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2일 4명, 3일 2명, 4일 1명 등으로 한 자릿수로 줄었다.

특히, 이 지역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피트니스센터 줌바 댄스 강사와 수강생 간 '슈퍼 전파'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초기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추적하면서 확진자들이 불당동 등 일대 줌바 교습소와 연관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200명 안팎 줌바 수강생을 포함해 접촉자 600여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니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초기 확진자는 줌바 수강생들인 30∼40대 여성에게 집중됐다. 천안 5번·아산 1번 줌바 강사 등의 수강생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수강생 확진자의 가족·지인 12명도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9명은 10대 청소년이고 2살 유아(남) 1명과 8살 남자아이 2명도 나왔다.10대 확진자들은 대부분 줌바 수강생인 어머니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5번 확진자(46·여)는 시내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과 구성동 다짐 피트니스센터, 휴 피트니스센터, 불당동 우미린아파트 문화센터에서 총 80여명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선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2일과 23일 각각 1명씩 늘다가 26일 6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다행히 27일에는 1명이 추가됐고, 28일 3명이 더 늘었다. 3월 1일과 3일, 4일에는 각각 1명씩 증가했다.

세종에선 30대 남성이 지난달 22일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로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천지 교회 신도인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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