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에너지넷이 앞으로 8년간 발주하는 145∼170kV급 지중 송전망의 주요 공급자로 케이블(사진)과 접속재를 납품하고, 현지 접속 공사도 맡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2028년까지 에너지넷에서 발주할 송전망 물량의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유럽 지사를 설립한 뒤 네덜란드와 스웨덴, 영국 등에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주 실적은 전년보다 25% 이상 늘었다. 지난해 6월 쿠웨이트에서 9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미국에서 1500억원, 호주에서 1400억원 규모의 대형 턴키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에너지넷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독일과 노르웨이 등 주변 국가의 사업 수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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