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예지 "신곡 '홈'은 순하고 진한 맛…스스로 괴롭히며 노력 많이 해"

입력 2020-03-04 16:46   수정 2020-03-04 16:48


가수 예지가 솔로 가수로 선보이는 신곡 '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예지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홈(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신곡 '홈'은 언제나 힘주어 힘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팝 발라드 장르다. 서정적인 일렉 기타 연주와 잔잔하게 더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아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강렬한 사운드와 함꼐 포개지는 예지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그간 '미친개', '아낙수나문', '사이다' 등으로 강렬하고 거친 모습을 선보였던 예지는 랩은 물론, 보컬과 퍼포먼스까지 3박자를 갖춘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변화를 줬다. 그는 "이번 나의 음악은 순하고 진한 맛인 것 같다. 순하지만 많이 우려져 있는 진한 맛이다"라고 자평했다.

2012년 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 그는 2017년 싱글 '아낙수나문' 이후 지난 1월 신곡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가 나오기까지 2년 9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예지는 공백기를 되돌아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생각의 폭이나 시야가 넓어지더라.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노래를 하자는 생각이었다. '홈'에는 직접 작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랩도 자전적인 이야기나 사랑의 이야기를 담지만, 랩을 할 때는 나의 이야기가 1차원적으로 솔직하게 들어갔다. 그러나 '마이 그래비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보컬 연습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노래를 부를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항상 준비를 해놔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언제든 기회가 오면 그걸 잡을 수 있게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더 나를 괴롭히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예지의 신곡 '홈'은 오는 5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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