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유니폼을 입은 채로 K리그에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청용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울산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K리그 복귀 소감과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이청용은 김광국 울산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72번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받아 착용했다.
'72'는 7월 2일인 이청용의 생일 날짜이기도 하다. 이청용은 먼저 "국내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준 울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1년 유럽 생활을 접고 복귀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결정했다. 유럽 축구에 더는 미련이 없어서 복귀를 생각했다. 그리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 들어오고 싶어 여름보다 지금 이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K리그 FC서울에서 뛸 당시 2006년 리그컵에서 정상을 밟아 본 게 우승 경력의 전부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내가 울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우승하고 싶어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내로 복귀할 때는 서울 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서울은 내가 가장 애정을 가진 팀 중 하나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 해서 그 마음이 변하는 건 아니다. 서울도 이번 시즌 순위경쟁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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