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안효섭 "이성경 누나와 사귀냐고요?" (인터뷰)

입력 2020-03-06 10:25   수정 2020-03-06 10:27




배우 안효섭이 동료배우 이성경과 연기 호흡을 전했다.

안효섭은 4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이하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에서 "이성경 누나는 에너지와 흥이 넘친다"며 "그 에너지 덕분에 지칠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진짜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둘이 만나라는 얘길 듣기도 했지만, 절대 아니다"면서 웃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16년 방영돼 27.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잇는다.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새 얼굴로 극을 이끌어가는 서우진 역을 맡았다. 서우진은 외과 펠로우 2년차로 고단한 현실 속에 적당히 모르는 척,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저 실속만 챙기길 바랐던 인물. 김사부(한석규)를 만나면서 진짜 의사로 성장한다.

특히 서우진은 이성경이 연기한 차우진을 오랫동안 호감을 느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려해왔던 캐릭터였다. 마지막회에야 서우진, 차은재 커플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키스신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효섭은 "촬영 초반엔 성격에 온도차도 있어서 서먹한 기운이 있었다"며 "하지만 일부러 친해지지 않았다. 어색함이 우진과 은재의 서사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키스신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 긴장하지 말라며 촬영 전에 저와 이성경 누나에게 와인을 한잔씩 주셨다"며 "생각해보니 키스신을 찍기 전, 대사를 할 때 이미 (술을) 다 깬 거 같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첫 키스 장면인데 너무 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감독님은 흡족해 하셨다"며 "많은 분들이 고대하셨던 '선넘기'라 폴짝 뛰어넘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첫 회부터 14.9%의 시청률로 미니시리즈 최강자로 군림했던 '낭만닥터 김사부2'는 안효섭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로 호평을 받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27.1%로 지난달 25일 막을 내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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