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못 채우고…한국서 짐싸는 전자담배 '쥴'

입력 2020-03-05 17:11   수정 2020-03-06 02:30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쥴(JUUL)’이 한국 진출 9개월여 만에 사업을 접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쥴랩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플래그십 매장 ‘쥴 스토어’ 세 곳의 영업을 이달 중 중단하기로 했다.

쥴 스토어 서울 광화문점은 최근 방문 소비자에게 폐점 계획을 안내했다. 동교동의 연남점과 신사동 세로수길점도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쥴 스토어는 제품 체험과 판매, 사후관리(AS) 등을 받을 수 있는 직영 소매점이다.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기업인 쥴랩스는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쥴은 유해성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다. 본고장 미국에서 쥴 제품의 폐손상 우려 등이 지적됐고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지난해 4분기 액상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8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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