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8일 격리해제 '절대 불가'…"음성 판정 받아야"

입력 2020-03-05 13:12   수정 2020-03-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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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이라면 반드시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무증상 신천지 교인을 8일부터 검사 없이 격리 해제한다고 밝힌 입장과 상반된다. 중대본은 "오는 8일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자가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 모든 무증상자가 자동으로 격리 해제된다"며 "관련 공문을 대구시에 보낼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구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신천지 교인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조사해 확진 여부를 끝까지 밝힌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8일 31번 확진자(대구 첫 확진자) 발생 후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을 우선 검사했다. 이후 최근까지 무증상 교인에 대한 검사를 순차 진행하고 있다. 아직 검사 전인 2456명 중 대부분은 아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은 이른 시일 안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중 8458명(77.5%)을 검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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