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가 "확진자 수 늘고 있지만 '확진율'은 나흘째 감소"

입력 2020-03-05 15:04   수정 2020-03-10 14:39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여전히 늘고 있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확진율)은 나흘째 감소한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이원재 KAIST(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같은 내용의 ‘확진자 수와 검사당 확진자 수 추이’ 통계 자료를 공개하며 “4일째 확진/검사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최근 6일간 일별 확진율은 △2월29일 5.35% △3월1일 5.70% △3월2일 5.56% △3월3일 5.33% △3월4일 4.92% △3월5일 4.62%를 기록했다. 확진율이 이달 1일 정점을 찍은 뒤 4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일별 코로나19 자료를 토대로 통계분석기법 중 하나인 Z-테스트를 통해 확진율 수치와 그래프를 제시했다. 그는 “Z-테스트로 전날 대비 오늘 확진자 비율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통계적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Z-테스트는) 검사 수가 수십개든 수백만개든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건 3월4일 0시의 4.92%와 3월5일 0시의 4.62%는 ‘다르다’는 것을 99%(통계적 유의수준) 확신한다는 뜻”이라며 “매일 확진/검사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4일 연속 떨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수 증가만 지나치게 부각하기보단 이러한 추세도 면밀하게 감안하자는 얘기다.

이 교수는 “확진자 수가 의미 없는 정보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를 현재의 전체 상황, 과거와 미래에 대한 예측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분석치를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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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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