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내세우며 종로 소상공인 지지 호소한 황교안

입력 2020-03-05 16:13   수정 2020-03-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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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종합시장을 찾아 감세 혜택을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5일 오후 2시께 시장 거리에 도착한 뒤 약 20여분간 점포들을 둘러봤다. 이날 시장 골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인 듯 인적이 드물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창신동, 숭인동 같은 곳의 전통시장 상인,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죽어가는 골목 경제를 종로에서부터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상인 여러분께 우선으로 추가경정예산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연간 매출을 현 4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경기 회복 시까지 영세자영업자 등의 종합소득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감면 △코로나19 극복 특별 금융지원제도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황 대표는 시장에서 등산용 장갑과 소형 축구공 등을 구매했다. 시장 방문을 마무리한 황 대표는 종로 직능단체 등과 비공개 차담회에 참석했다.

한편 이 같은 공약 발표는 당초 지난달 24일 예정됐지만, 코로나19의 국회 내 확산 우려로 황 대표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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