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칼럼] 알기 쉬운 피부 이야기 ①

입력 2020-03-06 12:20   수정 2020-03-28 10:41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2020년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하지만 피부에 봄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옛 속담에 봄볕은 며느리를 쬐고 가을볕은 딸을 쬔다는 말이 있는데요, 가을볕보다 봄볕에 피부가 더 잘 타고 건조해지는 것을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우리의 피부는 겨울철 낮은 수치의 자외선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춥고 건조한 날씨에 지친 피부는 봄철 갑자기 강해진 자외선에 견디지 못합니다. 자외선을 받으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가 생깁니다. 사실 색소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들이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으로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나친 색소는 피부색을 어둡게 만들고, 검은 반점이나 무늬는 아름다움을 해칩니다.

① 썬크림의 차단지수는 무조건 높은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15 이상, PA+ 이면 일상생활에서는 충분하며, 무조건 높은 것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굴 기준으로 500원 동전 크기의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 PA ++ 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 피부 트러블?

자외선 차단제는 광선을 산란시키는 물리적 차단제와 광선을 흡수, 소멸시키는 화학적 차단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화학적 차단제가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나라에서 배합 한도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배합 성분이 중요하므로, 차단 지수가 높다고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③ 기미, 주근깨, 검버섯은 고치기 어렵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가 색소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진단 후, 각 질환별로 적절한 레이저를 조사하면 다양한 색소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색소를 발견했을 때 신속하게 치료해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④ 피부가 좋아지려면 물을 많이 마셔라?

마시는 물의 양과 피부 상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피부로의 수분 공급은 피부의 내부 층인 진피를 통해 흐르는 혈액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진피 혈관에 수분이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신장, 심장, 혈관 등 내부 장기가 피부에 도달하는 물의 양을 조절합니다.

⑤ 뿌리는 미스트, 피부에 수분 공급?

피부에 수분 공급을 위해 미스트를 뿌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피부의 장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은 지질(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친수성 물질은 거의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피부에 물을 뿌리면 도리어 수분 증발을 촉진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⑥ 피부 관리를 위해 찜질방에 간다?

찜질방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으면 각질층이 부드러워지고 피부의 수분 함량이 늘어나 피부가 촉촉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시간 고온의 찜질방을 이용하면 피부 혈관이 늘어나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피부가 고온에 노출되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곳, 나를 피부과 임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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